기상청, 제24호 태풍 '다나스(DANAS)' 예상 진로 및 전망 발표

24호 태풍 다나스 예상 경로   ©기상청

기상청이 제24호 태풍 다나스의 예상 진로 및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기상청은 7일" 4일(금) 15시경 괌 북북동쪽 약 36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24호 태풍 '다나스(DANAS)'는, 6일(일) 15시 현재 강한 중형태풍(중심기압 965hPa, 최대풍속 38m/s)으로, 매시 27km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태풍은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빠르게 북상하여, 8일(화) 9시경 제주도 서귀포 남남동쪽 해상(중심기압 970hPa 내외, 최대풍속 34m/s, 확률원중심에서 약 310km 거리)을 지나, 8일(화) 밤에는 부산 남남동쪽 해상(중심기압 980hPa 내외, 최대풍속 31m/s, 확률원중심에서 약 160km 거리)을 통과한 후 9일(수) 새벽에는 동해남부먼바다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영남지방, 강원도영동, 제주도에서는 태풍이 한반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8일(화) 낮부터 9일(수) 아침 사이에 주로 비가 내리겠고, 태풍의 영향반경에서 상대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중부지방과 전라남북도에서는 남쪽으로부터 유입되는 수증기와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는 상층골의 영향으로 8일(화) 오전부터 밤사이에 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태풍의 예상 진로와 근접한 제주도와 경남해안, 동해안에서는 8일(화) 오후부터 9일(수) 오전 사이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특히 경남해안지방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30m/s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으니, 강풍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태풍이 한반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8일(화)에서 9일(수) 오전 사이 제주도와 경남해안에서는 너울과 함께 강한 바람으로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높으니, 저지대 침수피해와 해안가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7일(월)부터 8일(화) 사이 동쪽 고기압 세력과 북쪽 중위도 제트기류의 흐름에 따라 태풍의 전향시점이 달라지고, 전향 이후 태풍의 이동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한, 이 태풍은 앞서 지나간 태풍 '피토(FITOW)'에 의해 해수온도가 다소 낮아진 구역을 일부 통과할 것으로 보이며, 중위도 기압계와 상호작용을 하는 과정에서 강도 변화추세의 불확실성이 매우 크므로,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야 한다.

한편 제24호 태풍 '다나스(DANAS)'와 유사한 경로를 보이며 대한해협을 통과한 태풍으로는 2004년 제18호 태풍 '송다(SONGDA)'와 2005년 제14호 태풍 '나비(NABI)', 2010년 제9호 '말로(MALOU)'를 들 수 있으며, 당시 부산과의 최근접거리는 100~200km 정도를 유지했었다.

※ 예상강수량(8일~9일)

- 경상남북도, 강원도영동, 제주도, 울릉도·독도 : 50~100mm
(많은 곳 동해안, 경남남해안, 제주산간 150mm 이상)
- 그 밖의 지방, 서해5도 : 20~70mm

※ 예상 최대순간풍속(GUST, 8일~9일)

- 제주도 : 8일(화) 아침~9일(수) 새벽, 15~30m/s
- 경남해안과 남해 도서지방, 울릉도·독도 : 8일(화) 밤~9일(수) 오전, 20~30m/s
- 전남남해안, 경상남북도내륙 : 8일(화) 밤~9일(수) 오전, 10~21m/s

#기상청

지금 인기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