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김동성 훈훈했던 빙상 영웅들의 포옹

일반·골프
스포츠부 기자
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3-2014 삼성 ISU 월드컵 쇼트트랙 2차대회 남자 1000미터 결승 경기에서 2위를 차지한 러시아의 안현수(빅토르 안)을 시상자로 나온 김동성이 껴안고 있다.   ©뉴시스

두 쇼트트랙 영웅의 포옹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3-2014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시상식에서 두 쇼트트랙 영웅의 만남이 이뤄졌다. 바로 1998 나가노 겨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동성(33)과 2006 토리노 겨울올림픽 3관왕 안현수(28·러시아명 빅토르 안)였다.

이날 둘의 만남은 안현수가 남자 10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따내면서 이뤄졌다. 안현수는 이날 결승에서 중국의 위다징에 밀려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 선수 중에 유일하게 결승에 오른 박세영(20·단국대)은 동메달을 따냈다.

1000m 메달 시상자로 나선 김동성은 은메달을 따낸 안현수에게 메달을 수여한 뒤 포옹을 나눴다. 둘은 흐뭇하게 웃으면서 잠시 인사를 나눴고, 이들의 만남에 3천여 관중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둘은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 겨울올림픽 때 선후배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당시 김동성은 대표팀 간판 선수로, 안현수는 대표팀 막내로 출전했다. 그러나 미국의 텃세에 밀려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김동성은 1998년 나가노 겨울올림픽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2002년 세계선수권에서 6관왕을 차지했다. 안현수는 2003년부터 5회 연속 세계선수권 개인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2006년 토리노 겨울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 올림픽 3관왕을 차지했다.

#안현수 #김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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