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요금을 받지 않는 구간 전체가 유료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송파나들목∼강일나들목, 남양주나들목∼퇴계원나들목, 일산나들목∼김포나들목, 노오지분기점∼시흥나들목, 학의분기점∼안현분기점 등 5개 구간 64㎞를 유료화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무료구간에 차량이 몰려 정체가 발생하며 어떤 곳은 유료이고 어떤 곳은 무료이다 보니 이용자 간 형평성 문제가 있다"고 유료화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는 본선에 영업소가 있는 개방식으로 성남, 청계, 구리, 김포, 시흥 등 5개 영업소에서 통행료를 징수하고 있다.
도로공사가 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지난해 걷은 통행료는 약 2천억원이다. 무료 구간을 이용하는 차량은 하루 40만대에 육박해 유료 구간 차량의 절반 수준이다.
도로공사는 한편 경차나 장애인 차량, 출퇴근 차량 등의 통행료를 할인하는 현 제도를 변경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