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가 과자값을 인상한다.
롯데제과는 이달부터 9개 제품의 가격의 출고가를 평균 9.2% 인상한다고 4일 밝혔다.
롯데제과는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9개 제품에 대한 출고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과자업계 1위인 롯데제과가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크라운해태, 파리바게뜨 등 다른 제과·제빵업체들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제과가 이번에 인상을 결정한 제품은 마가렛트(11.1%), 가나초콜릿(14.3%), 몽쉘(11.1%), 애플쨈쿠키(2.9%), 딸기쿠키(2.9%), 석기시대(11.1%), 해바라기(11.1%), 고구마의전설(5.9%), 꼬깔콘스위트아몬드컵(12.5%) 등이다. 이들 제품의 평균 인상률은 대형마트 기준으로 9.2%다.
롯데제과 측은 그동안 누적돼 온 각종 원부자재 인상분과 판매관리비 증가로 원가상승 압박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해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 9월 기준 주원료인 카카오버터 값이 지난해 말 대비 62%나 인상된 점이 제품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또한 전란액이 35%가 오르는 등 각종 원재료비가 오르고, 포장재, 인건비, 물류비 등이 오른 점도 인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가격인상과 함께 품질개선에도 힘을 기울이는 등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