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 ㎡당 52원에서 7000만원까지…'극과 극'

전국의 땅값이 가장 비싼 곳과 가장 싼 곳의 차이가 135만배나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이 5일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공시지가 가운데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중구 충무로에 소재한 Nature Republic 화장품 판매점이 위치한 곳으로 ㎡당 7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비해 땅값이 가장 낮은 곳은 경북 의성군 점곡면 동변리 주변으로 ㎡당 52원에 불과해 땅값 차이는 무려 135만 배나 난다.

서울 충무로 다음으로 땅값이 높은 곳은 부산 진구 부전동으로 ㎡당 2300만원이었고, 다음으로 대구 중구 동성로2가가 222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서울을 비롯한 16시도의 땅값 차이도 커, 최고지가가 가장 낮은 곳은 세종시로 ㎡당 300만원으로 서울과 23.3배나 차이가 났다.

같은 지역 내 지가 차이가 가장 큰 곳은 경북으로 23만769배에 달했고, 격차가 가장 적은 곳은 세종시로 2256배였다.

한편 우리나라 지가총액은 3879조8062억원으로 평균지가는 ㎡당 4만86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역시 서울로 ㎡당 206만2000원이었고, 가장 낮은 곳은 강원도로 5600원에 불과해 격차는 368배에 달했다.

박 의원은 "서울을 제외한 도농 간 평균지가 차이는 40배지만, 서울과 농촌지역 간 편차는 368배로 도농 간 편차보다 서울과 그 이외 지역 간의 지가 편중이 더 심각하다"며 "초광역 경제통합권을 지향하는 확대균형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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