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화해·통일 염원 담은 '평화열차' 감사예배 드려져

교단/단체
사회
오상아 기자
saoh@cdaily.co.kr
'최대 관건' 북한 경유 여부는 '불투명'…아직 협의 중
WCC 제10차 부산총회 사전행사인 '평화열차' 출발 감사예배가 4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드려졌다.   ©채경도 기자

이달 30일 개막하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부산총회의 사전행사로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을 출발해 러시아 모스크바, 이르쿠츠크, 북경 등을 거쳐 28일 부산에 도착하는 '평화열차' 시작을 알리는 출발 감사예배가 4일 오후 5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예배는 WCC 제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한국준비위, 상임위원장 김삼환 목사)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가 함께 준비했다.

당초 북경을 거쳐 평양-개성 등 북한 땅을 경유해 서울과 부산까지 달릴 예정이었던 평화열차의 북한 경유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평화열차' 프로젝트는 WCC 총회가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만큼,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을 관통해 '한반도 화해와 통일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려는 취지였으나 사실상 어렵게 됐다.

NCCK 김영주 총무와 WCC 준비위 김삼환 목사가 나란히 앉아있다.   ©채경도 기자

같은 날 오전 개최한 WCC 부산총회 관련 호소문 발표 기자회견에서 김영주 총무(WCC 제10차 부산총회 집행위원장·NCCK 총무)는 "아직 협의 중이다.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희망의 끈은 놓지 않고 있다"며 "평화열차가 평양을 경유하지 못하면 중국 단동을 통과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한 행사를 주관하는 NCCK 화해통일위원회는 오는 14일 중국 심양에서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측과 평양 경유 문제 관련 최종 논의를 진행한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손인웅 목사(KHC 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김삼환 목사(WCC총회한국준비위원회 위원장)가 격려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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