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이 비핵화에 나선다면 불가침 조약을 체결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일본 도쿄에서 외교·국방장관 연석회의인 '미·일안전보장협의위원회(2+2)'를 개최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비핵화를 결심하고 이를 위해 정통성있는 협상에 나선다면 우리는 대화할 준비가 돼있으며 북한과 불가침 조약(non-aggression agreement)을 체결할 준비도 돼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은 법치의 기준이나 국제적 행동규범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는 국가"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협상을 시작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면 미국은 협상에 나설 준비가 돼있다는 점을 북한은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케리 장관은 또 "지난 몇달간 중국은 북한이 비핵화의 중요성을 느끼도록 이끄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온 파트너"라며 "6자회담 참가국들은 북한이 비핵화 의무를 이행하도록 촉구하는 점에서 단합돼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