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가 폭락…정부폐쇄 3일째에 다른 악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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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증권
경제부 = 김종엽 기자
jykim@cdaily.co.kr

3일 미국 주가는 정부폐쇄가 3일째 치닫는 데다 다른 악재가 겹쳐 폭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이런 정부폐쇄를 극복하기 위한 여야의 협상이 부진하자 그것이 정부부채의 상한 협상으로 이어져 결국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이날 공급자관리협회(ISM)는 판매가 부진하고 신규 주문이 떨어진 데다 서비스 부문의 고용이 약화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자료사진/뉴욕증시   ©신화

이에 다우존스지수는 136.66포인트(0.9%)가 떨어져 1만4996.48을 기록함으로써 지난 20일 이후 최대의 1일 하락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이날 오전 한때 186포인트까지 떨어졌다가 오후 들어 공화당 출신 하원의장 존 베이너가 디폴트 상황으로 몰고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자 다소 회복된 것이다.

S&P500지수는 15.21포인트(0.9%)가 하락해 1678.66으로 나스닥지수는 40.68포인트(1.1%)가 떨어져 3774.34로 마쳤다.

이날 하락으로 미국 주가는 지난 2주 동안 10일 개장에서 8일의 하락을 기록하는 등 부진의 기류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다 예산공방이 더 이어질 경우 증시는 물론 미국 경제가 위기를 겪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렐라티브밸류 파트너스의 수석투자 전문가 모리 퍼티그는 "디폴트는 너무 파멸적이어서 설마 그것이 일어나리라고 생각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멀다고는 해도 이를 향해 한발짝씩 다가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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