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37) 유산(流産) 사실에 대해 악성 게시글을 올린 네티즌들에 대한 공식 경찰의 공식 수사에 착수했다. 백지영의 소속사도 지난 7월 이들을 고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백지영 소속사 측이 가정사(家庭事)를 두고 저주에 가까운 인터넷 게시글과 댓글을 남긴 네티즌을 고소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네티즌 A씨는 지난 6월 27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 '백지영 XXX 담배나 뻑뻑 펴 대고 XXXXX 그 꼴 나지'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백지영 소속사는 정도가 지나친 인터넷 게시글과 아이디 수십 개도 증거 자료로 경찰에 제출했다. 실제 인터넷 공간에는 백지영씨를 겨냥, '애한테 미안하다면 조용히 죽어라' '일부러 유산시킨 것 아니냐'는 등 집단 린치에 가까운 악성 댓글이 수십건 올라와 있다.
경찰은 A씨 외에도 악성 게시글을 올린 다른 네티즌들 신원을 추가로 파악,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백지영의 소속사인 WS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그 동안 악성 루머나 인터넷 악플에도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오랜 시간을 참아왔고 때로는 네티즌의 의견이기에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고자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연예인 이전에 한 여성으로서 결혼 후 유산을 겪은 사람에게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욕설과 비방, 그리고 사람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유산된 아이를 합성한 잔인한 사진들을 보며 마지막 방법인 고소에까지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백지영은 결혼 이후 임신 중에도 몰지각한 네티즌의 악플로 인해 심적인 불안감으로 인한 심각한 스트레스로 힘든 시간을 겪어야 했으며 결혼과 임신, 유산을 거치면서도 수많은 악플 때문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모두 감내해야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7월 본 건으로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이) 현재 악플러들을 소환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소환 조사가 끝나는 대로 명예 훼손 및 허위사실을 게재, 유포한 네티즌에 대해 향후 수사 결과와 기소에 따라 합의 없이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익명성을 악용하며 무분별하게 비방을 일삼고 있는 네티즌을 이 시간 이후에도 모두 추가로 고발해 법적책임을 물음으로서 악플에 상처받고 극단적인 방법까지도 생각하고 있는 많은 연예인과 피해자를 보호하고 추가적으로 잠재적 범죄자가 더 이상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를 시정하고자 본건 고소에 이르게 됐음을 양해해 달라"고 밝혔다.
지난 6월 2일 동료 연예인 정석원과 결혼한 백지영은 지금까지 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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