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0조원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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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오는 4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영업이익 10조원을 넘을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당초 영업이익 10조원 돌파를 예상했던 증권사들은 최근 추정치를 10조원 밑으로 내려 잡고 있다. TV 판매가격 하락 등으로 실적부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갤럭시노트3' 출시와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에서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IT·모바일부문(IM) 실적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의 중국 반도체 공장의 화재는 삼성전자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공장 화재로 인한 생산 차질로 D램 가격이 상승,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국내 소비 경기가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TV 판매가격이 하락하면서 소비자가전(CE)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3분기 전체 매출은 59조4890억원, 영억이익은 9조762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변한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노트3 출시에 따른 신제품 효과로 IM부문의 영업이익 6조원대를 유지하는 등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3분기 매출과 영억이익을 각각 59조7800억원, 9조7200억원으로 전망했다.

변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우시 공장 화재로 전 세계 D램 생산량은 최소 7% 생산 차질을 빚을 전망"이라며 "극심한 공급 부족으로 인한 D램 가격의 상승은 삼성전자 메모리 부문의 실적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종균 사장도 2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3분기 실적이) 2분기보다 나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한편 삼성전자의 분기별 영업이익은 2012년 1분기 5조6900억원, 2분기 6조4600억원, 3분기 8조600억원, 4분기 8조8400억원, 2013년 1분기 8조7800억원, 2분기 9조5300억원으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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