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이야기 했던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개교 8주년 기념 컨퍼런스에서 조성돈 실천신대 교수는 "교회가 한국사회의 희망이 되야 한다" 강조했다.
실천신대는 1일 국민일보와 함게 서초교회에서 '참된 희망, 우리의 노래'라는 주제로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조성돈 교수는 "한국사회가 개인주의에 기반된 극한 개념의 자본주의에서 사람들이 공동체에 기반된 더불어 사는 자본주의에 대한 동경으로 돌아서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사회가 이렇게 경제적으로 발전하고 자본주의가 발전하게 된 데는 교회의 역할이 컸다"고 설명하고, "한국교회의 긍정적 사고, 근면과 절약, 그리고 성실의 자세가 뒷받침을 한 것"이라 했다. 또 "사람들에게 의미 있게 다가가서 한국교회 역시 그 기간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라 했다.
그러나 조 교수는 "사회는 변하였고 그 당시에 의미 있었던 가치들이 퇴색하고 말았다"면서 "열심과 열정의 시대에서 이제는 쉼과 사색의 단계로 넘어선 것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다른 말로 하면 개인주의적 자본주의에서 공동체적 자본주의로의 전환이 아닌가 싶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현상을 "좀 천천히 가더라도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가고, 더 많이 버는 것 보다는 가치 있는 사업에 의미를 두고, 자신의 헌신을 통하여 사회가 함께 가는 것을 바라는 것"이라 설명했다.
조 교수는 "한국교회가 산업화시기에 그 역할을 감당하고 그 시대에 희망의 아이콘이 되었던 것처럼 바라기는 이 시대에 이러한 공동체적 삶에 대한 희망과 현실을 이 교회가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교회를 통해서 새로운 시대의 가능성을 열고 희망을 만들며 바로 이곳에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몰트만 박사가 "희망의 하나님과 우리의 미래"라는 주제로 발표했으며, 은준관 박사와 임영수 목사가 각각 "세상에 희망을 여는 공동체, 한국교회 희망의 프로세스" "모세골의 미래와 희망" 등의 주제로 강연했다.
또 조성돈 교수의 발표 외에도 "성도여, 희망을 코칭하라"(서우경) "10년후, 한국교회 희망을 찾으라"(최윤식) "목회자, 희망을 제시하라"(김두현) 등의 발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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