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소기업·소상공인들은 내수부진 심화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경기상황이 더 나빠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서울연구원 서울경제분석센터에 의뢰해 실시한 '2013년 3/4분기 서울 소기업․소상공인 체감경기지표(BSI) 조사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4분기 소기업․소상공인들의 경기현황을 나타내는 업황실적BSI가 기준치(100)를 크게 밑도는 59.1로 나타났다.
체감경기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초과하면 전분기 대비 호전, 미만이면 악화, 100이면 보합수준으로 해석한다.
올해 3/4분기 체감경기지수는 2/4분기 대비 2.7p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4/4분기 체감경기지수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4/4분기 서울지역 소기업·소상공인의 체감경기를 전망해보는 업황전망BSI 역시 지난 분기보다 3.0p 하락한 80.4로 조사됐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이같은 이유에 대해 "내수와 관련된 여건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국내수요의 감소를 3/4분기 실적악화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으며, 업체간 과당경쟁, 원자재 가격상승 등도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내수활성화가 요원한 가운데 동종업체들의 과당 경쟁이 소기업·소상공인들의 체감경기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얘기다.
이번 조사는 서울지역 소기업·소상공인 사업체 1000곳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통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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