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 할아버지' 최원균 옹, 폐암으로 별세

'워낭소리' 할아버지 최원균씨가 별세했다.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감독 이충렬)의 주인공 최원균 옹이 1일 오후 향년 85세를 일기로 경북 봉화군 해성병원에서 별세했다.

2009년 개봉한 '워낭소리'는 애지중지하며 키우는 누렁이 황소와 함께하는 故 최원균 할아버지의 일상을 담은 영화로, 다양성 영화 사상 이례적인 흥행 성적(누적 관객수 296만2897명)을 거두며 파란을 일으켰다.

특히 농사를 평생의 업으로 여기며 살아온 촌로와 누렁이 황소의 모습은 인간과 동물의 순수한 교감을 보여주며 전국을 눈물바다로 만들어 국민적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해당 성공으로 조용했던 故 최원균 할아버지의 생활 터전은 도회지 사람들이 몰려들며 관광지화 되었고, 가족들의 신상이 무차별적으로 노출되는 등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이후 故 최원균 할아버지는 지난해 11월말 복통으로 찾은 병원에서 폐암 말기라는 진단을 받았고, 10여 개월간의 힘든 암 투병 끝에 당일 오후 4시15분 유명을 달리했다.

한편 고 최원균 옹의 빈소는 경상북도 봉화해성병원에 차려지며 발인은 오는 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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