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전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의 감찰지시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한 김윤상 대검찰청 감찰과장의 사표가 수리됐다.
1일 대검과 법무부에 따르면 김 과장이 제출한 사표는 대검, 법무부를 거쳐 이날 안전행정부에서 최종 수리됐다.
김 과장은 황교안 법무부장관이 지난달 13일 채 총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 채 총장이 곧바로 사의를 표명하자 다음날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황 장관에 대한 비판의 글을 올리고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당시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서 "후배의 소신을 지켜주기 위해 '직'을 걸 용기가 없었던 못난 장관과, 그나마 마음 착했던 그를 악마의 길로 유인한 모사꾼들에게 내 행적노트를 넘겨주고 자리를 애원할 수 없다"며 "아들 딸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물러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