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편 묵상 나눔의 아침입니다. 오늘도 새 힘 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느끼며 이렇게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을 함께 나눌수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은총의 표징을 내게 보이소서 그러면 나를 미워하는 저희가 보고 부끄러워하오리니 여호와여 주는 나를 돕고 위로하심이니이다"(시 86:17)
시인은 주님께서 "은총의 표징"을 보여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이 주님의 은총을 통해 시인은 다음의 두가지 유익을 기대하고 있음을 느낄수 있습니다. 하나는 시인의 처지를 비웃으며 미워하는 자들이 "부끄러워 하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여호와께서 고난에 처한 시인을 "돕고 위로하심"을 모든 시인의 대적들에게 분명히 알게 하시는 것입니다. 시인은 다른 시편에서 하나님의 은총이 가시적으로 자신에게 드러나는 모습을 이렇게 노래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a table)을 베푸시고"(시 23:5).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은총의 표징을 통해서 시인을 미워하는 자들이 스스로 보고 부끄러할 것입니다. 우리의 대적들은 마음이 너무도 완악하고 지각이 무디어서 도대체 주님께서 우리 성도들에게 배푸시는 은총을 스스로 목도하기 전에는 자신들의 못된 행위를 부끄러워 할 줄을 모르는 경우가 많음을 우리는 체험으로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놀부심보'와 같은 대적들의 마음에 부끄러움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가시적인 은총이 꼭 우리 성도들에게 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시인은 확신하며 고백하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이 은총의 표징은 여호와께서 시인을 돕고 위로하는 분이심을 시인을 포함해서 모든 대적들에게 까지도 알게 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시인은 다른 시편에서 대적들의 못된 포행을 이렇게 고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종일 나더러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시 42:3). 오늘도 우리를 미워하는 대적들의 핍박으로 고난을 당하고 있는 모든 성도님들에게 주님께서 주시는 놀라운 은총이 가시적으로 임하기를 바라며 기도드립니다.
(존 칼빈 주석/ 시 86:17) "만약 그가 사면으로 절망에 휩싸이지 않았더라면, 다윗은 하나님의 은총의 표적으로 기뻐하고자 하는 소망이 없었을 것이다. 이 유혹과 더불어 한결같은 싸움을 벌여서 마침내는 성공적으로 어두움 가운데서 빛을 찾는 일을 그치지 않음은 비상한 불굴의 신념에 대한 증거였다. 다윗은 '자기 원수들이 수치를 당하는 것'을 원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기를 마치 어리석은 일을 하는 사람인 것처럼 조롱하고 비난함으로써 자기의 진실함을 공격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