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한인 2세 목회자들 사이에서는 요즘 한인 청소년들의 영적 부흥을 조심스럽게 예견하는 일들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 중. 고등학교, 대학부 학생들 사이에서는 사역자로 헌신하겠다는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다. 학교와 가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교회에서 치유 받고, 예배를 통해 안정감을 추구하는 한인 청소년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그동안 연합 사역을 꾸준히 진행했던 청소년 사역자들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고 평가 할 수 있다. 시애틀 지역 한인 교회 산하 영어부 목회자들은 그동안 보이지 않는 각 교회의 담을 허물고, 청소년들에게 개인과 교회를 넘어 하나님 나라에 초점을 둘 것을 당부해왔다.
영어부 사역자들은 일시적으로 예배인원이 증가되는데 사역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꾸준한 멘토십으로 '한 사람을 예수님의 제자 삼는 사역'에 방향을 맞춰왔다.
또한 영어권 청소년 목회를 각 교회별 사역이 아닌 연합 사역으로 여겨왔다. 이런 목회 방침으로 사역자들은 시애틀 지역 각 교회 영어부 예배를 돌아가면서 인도하는 '교환 설교'를 시도해 좋은 반응을 얻었고, 시애틀 전 지역 2세, 1. 5세 청소년들이 모이는 라이즈 연합 찬양 집회, 쥬빌리 연합 찬양 집회를 정례화 하는 성과를 얻었다.
청소년들은 찬양 집회와 전해지는 메시지를 통해 좋은 대학이나 좋은 직장과 같은 아메리칸 드림이 시애틀과 미국의 회복, 전 세계 복음화와 같은 하나님의 비전으로 옮겨지는 계기도 마련할 수 있었다.
뉴비전교회 EM 윤태진 목사는 "그동안 시애틀 지역 EM 사역자들은 연합을 강조하면서, 시애틀 지역 영혼구원과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목적으로 서로 도우며 힘을 모아 왔다"며 "시간이 갈수록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1.5세 2세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갈망하고 주께 돌아오는 것을 보면서, 한인 청소년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루실 놀라운 일 들을 기대하게 된다"고 전했다.
특히 연합 사역의 결실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라이즈 찬양집회는 개학 후 각 중. 고등학교 리더를 중심으로 한인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기도모임을 형성하는데 주된 역할을 담당했다.
라이즈 찬양 집회 대표를 맡고 있는 온누리교회 EM 제임스 김 목사는 "라이즈 찬양집회는 기독교의 의미가 퇴색되는 미국에서 한인 청소년들이 주축이 되어 부흥을 기도하는 운동"이라며 "차세대 한인 청소년들은 이 땅의 회복을 가져오는 회개와 부흥의 주역이 될 것이고, 라이즈는 한인 청소년 크리스천 리더 연합을 위한 중요한 모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시애틀연합장로교회 EM 브라이언 한 목사는 "한인 청소년들은 미국에서 부귀영화만을 위해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꿈과 열정을 회복하고 사회 각 분야에서 하늘나라의 소망과 비전에 대한 영향력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며 "평소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삶을 살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애틀 교계 지도자들은 "청소년 부흥은 기독교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한 사안이라 시애틀 지역 한인 청소년들의 부흥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미국과 전 세계에 영향력을 주고, 사회 변화를 가져올 차세대 청소년들에 대한 투자와 올바른 신앙지도가 이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