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범 교수, "지금은 '부드러운 힘'의 선교 시대"

제5회 에큐메니칼 신학대학원연합 학술제 개최
제5회 에큐메니칼 신학대학원연합 학술제가 구세군사관학교,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장로회신학대학교 대학원, 한신대학교 대학원, 감리교신학대학교 대학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구세군사관학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육훈련원·에큐메니칼 신대원 임원 연합이 주최하는 제5회 에큐메니칼 신학대학원연합 학술제 및 체육대회가 30일 오전 10시부터 구세군사관학교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술제에는 구세군사관학교,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장로회신학대학교 대학원, 한신대학교 대학원, 감리교신학대학교 대학원 등이 참가했다.

이날은 "'문류'와 '인류', 아시아에서 '이동'의 문화정치학"을 주제로 백원담 교수(성공회대 중어중문학과), "영토, 공간, 한류, 그리고 선교- 문화융합의 공간으로서 한반도와 선교전략"이란 주제로 이충범 교수(협성대 교회사)가 강의했다.

이충범 교수는 "조지프 나이(Joseph Nye)는 패권국의 활용할 수 잇는 두 가지 힘을 구별했는데 첫째는 단단한 힘(hard power)이고 두번째는 부드러운 힘(soft power)이다"며 "지금 시대는 부드러운 문화적 힘을 사용하는 선교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단단한 힘은 자국의 권력이 바라고 원하는 것을 강제적으로 타국에게 하게 할 수 있는 힘으로 대표적으로 군사력이나 강제력을 들 수 있다"며 "반대로 부드러운 힘은 수동적인 힘이지만 그 힘을 가지고 있는 자국이 바라는 것을 다른 나라들이 애원하게끔 만드는 힘을 의미한다"며 대표적인 것이 '문화적 매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장금'이라는 드라마 하나가 한국의 문화를 이슬람권인 아랍게 알리고 아랍인들에게 한국인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며 "그렇다면 아랍인들에게 적대감을 증폭시키는 단단한 힘으로의 선교보다 부드러운 힘으로서의 감동적인 한국 기독교 영화 한편이 이슬람권 선교에 더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또한 이날은  "대중문화, 그 기원과 신학"이란 주제로 이진호 학우(감신대)가, "아름다운 문화의 두 요소"란 주제로 정재훈 학우(한신대)가 발제했다

한편, 에큐메니칼 신학대학원 학술제는 지난 3년간 신학대학 총장들과 신대원장들의 합의로 '사회적 성화'란 주제로 "칼빈의 사회적 성화"(2009, 장신대), "웨슬리의 사회적 성화"(2010, 감신대), "사회적 영성과 민중신학"(2011, 한신대)란 주제로 진행됐다.

작년부터는 '문화적 영성'으로 주제를 바꿔 그해에는 "신학과 미학"(2012, 연세대)이란 주제로, 올해는 "신학과 대중문화"를 주제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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