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30일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의표명을 계기로 제기된 새 정부 첫 개각 가능성에 대해 '개각은 없다'고 밝혔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언론을 통해 제기된 개각설에 대해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지금 단계에서 개각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의 이러한 언급은 '항명 파동'을 빚고 있는 진 장관에 대한 사표를 수리하더라도 현 내각은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비록 진 장관의 진퇴 논란 외에도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사퇴에 따른 정부 인사수요가 일부 생기고 있지만 집권 첫해의 정기국회 등을 고려하면 일단 현 내각을 유지하면서 순차적 인사로 일부 인사공백을 메우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표수리과 진 장관의 사의 표명, 양건 전 원장 퇴임에 따른 감사원장 공백을 계기로 새 정부 첫 개각이 연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진 장관의 거취와 관련해 청와대는 아직까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파장이 적잖은 만큼 머지 않아 사표 수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진 장관에 대한 업무복귀 설득이 사실상 물건너간 것으로 확인된 만큼 사표 수리를 통해 기초연금 축소 등 '복지후퇴' 논란과 관련한 파문수습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정기국회가중요해개각없다 #개각은없다고말하지만 #업무복귀설득은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