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채동욱 의혹' 조선일보·곽상도 고발사건 수사 착수

혼외아들 의혹으로 최근 한 언론사와 진실공방을 벌여 온 채동욱 검찰총장이 사의를 표명,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채 총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 혼외아들 의혹에 대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의 감찰 지시가 발표된 직후 대검찰청 구본선 대변인을 통해 "저는 오늘 검찰총장으로서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주어진 임기를 채우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2013.09.13.   ©뉴시스

서울중앙지검은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 자녀' 의혹을 보도한 조선일보 기자와 불법정보 제공 의혹이 있는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고발된 사건을 형사3부(장영수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앞서 한국여성단체연합과 함께하는시민행동 등 시민단체들은 26일 개인정보를 위법적으로 유출한 혐의로 조선일보 기자 2명과 곽 전 수석, 이들에게 의혹 당사자의 개인정보 자료를 건넸을 신원 불상의 전달자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조선일보는 지난 6일 의혹을 처음 보도한 이후 9일 혼외자로 의심되는 채모군의 초등학교 기록(학생부)상 아버지 이름이 '채동욱'이라는 내용을 보도했으며,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채군 모자의 혈액형 정보를 수집한 사실이 며칠 뒤 알려졌다.

검찰은 먼저 고발 내용을 검토한 뒤 고발 및 피고발인, 참고인 조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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