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강진 사상자 800명 육박…지진 이후 섬 치솟기도

파키스탄 남서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상자 수가  불어나고 있다.

AFP통신은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관계자들을 인용해 현지시간 24일 오후 발루치스탄주의 아와란지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328명이 숨지고 450여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의료시설이 부족한 지역인데다 진흙으로 지어진 집이 수백 채나 무너져 내려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아직 많은 사람이 무너진 집 잔해 아래 깔린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수색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한 구조 당국 관계자는 AFP 통신에 "아와란 지역의 주택 약 90%가 파괴됐고 특히 진흙집은 거의 다 무너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파키스탄 남부 해안에서 바다 밑 땅이 솟아올라 섬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영국방송 BBC는 지진 이후 생겨난 섬이 해수면으로부터 높이 20미터에 길이 200미터, 너비는 100미터 규모라면서 과학자들이 섬이 형성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 소속 지구물리학자인 폴 얼은 "지진으로 지반이 융기한 것은 아니다"라며 퇴적물 이동에 따른 2차 현상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미국 NBC 방송에 설명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1968년에도 지진으로 섬이 나타났다가 1년 만에 사라진 적이 있다고 주민들이 전했다.

#파키스탄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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