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제동이 봉하마을에서 특강을 한다.
노무현재단은 24일 "노무현 대통령과 봉하 방문객들의 대화 마당을 부활시킨 봉하 토요강좌가 '김제동 특강'으로 가을 일정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김제동이 봉하 무대에 서는 것은 지난 2011년 5월 21일 토크 콘서트 '사람 사는 이야기 마당-김제동의 노하우(knowhow)'이후 2년 만이다. 이번 강연은 올해 6월부터 시작된 봉하 토요강좌에 김제동이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이뤄졌다.
실제로 김제동은 청와대 행사 사회자로 초청받았을 때 만난 것 외에 故 노무현 대통령 생전 인연은 큰 게 없다. 다만 김제동의 어머니가 상경하던 중 한 휴게소에서 우연히 노 대통령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던 일이 김제동에게 인상깊게 남았다고 한다. 당시 노 대통령은 김제동의 어머니의 삶의 이야기를 묵묵히 듣고, 방송출연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지켜봐달라는 어머니의 말씀에 "꼭 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고 한다.
한편, 김제동이 '사람이 사람에게'라는 주제로 강연하는 봉하 토요강좌는 오는 28일 오후 3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봉하 잔디밭에서 열린다. 이날 특강은 무료로 진행된다.
봉하 방문객을 위한 명사특강으로 시작된 '봉하 토요강좌'는 그동안 명진 스님, 도종환 의원(시인), 신경민 의원(전 MBC 앵커), 안도현 교수(시인), 이해찬 의원(전 국무총리),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강사로 나섰으며 500여 명의 수강생들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