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수서동 한 주공아파트 11층에서 25일 오전 0시10분께 불이 나면서 아파트 주민 20명이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아파트 내부 가재도구를 태워 350만원(소방서 추산)의 피해가 났다.
불은 소방당국에 의해 18분여 분만에 진화됐다.
소방 관계자는 "불이 시작된 곳에 거주하던 사람이 누군가 주방 가스레인지에 불에 타는 물질을 올려놓고 방화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며 "현재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4시20분께 서울 중랑구 면목동 6층 짜리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은 주차된 차량 한 대와 창고 밖에 쌓여있던 종이박스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800여 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10분만에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누군가 창고 밖의 박스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