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는 기정사실이며 이는 어디까지나 시점의 문제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25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민간 경제전문가들을 초청해 경제동향간담회를 열고 "이달 연방공개시작위원회(FOMC)의 (양적완화 축소여부) 의사결정이 사람들 생각과 다르게 나왔지만, 이는 타이밍의 문제라고 본다"라고 밝혔다.
김 총재는 미국이 9월에 양적완화를 축소할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지만 이는 "미국은 9월말 연방정부 부채한도 협상이 끝난다"며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정부가 폐쇄될 가능성이 FOMC에) 압박을 준 것 같다"고 추측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세계경기 회복이라는) 큰 추세 속에서 단기적 금융시장의 변화가 많다"며 "한국은 대외경제에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장·단기 상황의 조화를 꾀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