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자(母子) 실종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실종자의 차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모친과 형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존속살해·살인·사체유기)로 정모(29)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13일 인천 남구 용현동 어머니 김씨의 집에서 김씨와 형 정화석(32)씨를 차례로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10분께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의 한 야산에서 실종자 김씨와 정씨 중 김씨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발견했다.
또 경찰은 실종자 중 1명의 시신을 찾기 위해 경찰 병력 70여 명을 동원해 정씨의 외가인 경상북도 울진군 D광산 인근 야산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씨는 경찰에 체포된 뒤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있으나 현재까지 범행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며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