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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아 멈춰라"…강풍 동반한 허리케인
(AP=연합뉴스) 초대형 허리케인 '아이린'이 27일(현지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州)에 상륙한 가운데 내그스헤드 지역의 한 남성이 강풍에 몸을 지탱하지 못하고 힘겹게 걸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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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허리케인 `아이린(Irene)'이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동부를 강타하면서 사망자가 9명으로 늘어나는 등 인명과 재산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A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버지니아에서 강풍으로 쓰러진 나무가 아파트 지붕을 덮치면서 11살짜리 소년이 숨지는 등 지금까지 아이린으로 인해 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또 노스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 등지의 주민 230만 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으며 200만 가구와 업체의 전기 공급이 끊기는 등 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허리케인 경보 지역도 미 난터켓과 매사추세츠로 확대됐으며, 열대성 폭풍 경보도 캐나다의 노바스코샤 남부 해안으로 확대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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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로 이동하자"…허리케인에 잠겨버린 美
(AP=연합뉴스) 초대형 허리케인 '아이린'이 27일(현지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州)까지 도착하면서 마을이 물에 잠기자 주민 2명이 보트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이날 허리케인으로 버지니아 주에서도 정전사태와 건물파손 등 피해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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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글로리아' 이후 처음으로 허리케인 경보가 발령된 뉴욕에서는 지하철 운행이 전면 중단됐으며 이스트강 인근 지하철 역 입구에는 범람을 우려해 모래주머니를 쌓아 방어 턱을 만들어놓은 상태다.
타임스스퀘어에 있는 상점들도 창문을 모두 닫고 외부 현관에 모래주머니를 쌓는 등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날 여름휴가를 중단하고 백악관으로 복귀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에 있는 연방재난관리청(FEMA) 본부를 방문해 "수많은 가정이 허리케인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철저한 대비를 강조했다.
리언 파네타 미 국방장관은 6천500명의 병력이 구호작업 투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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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美 동부 허리케인 '아이린' 예상 진로(종합)
(서울=연합뉴스) 대형 허리케인 `아이린(Irene)'이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동부를 강타하면서 사망자가 9명으로 늘어나는 등 인명과 재산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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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은 2008년 `아이크' 이후 처음으로 미 본토를 지나가는 허리케인으로, 미 경제에도 막대한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키네틱 애널리시스 분석을 인용해 아이린이 다음 주 초 캐나다나 대서양 쪽으로 흡수되기 전까지 미 경제에 약 65억 달러의 피해를 줄 것으로 관측했다.
현재 많은 비를 뿌리며 북동쪽으로 빠르게 이동 중인 아이린은 최고 풍속이 시속 8O마일(129㎞)로 전날의 100마일(161㎞)보다 약해진 상태이며, 등급은 5단계에서 위험도가 가장 낮은 1등급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