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자 10명 중 7명이 . 영토 분쟁에 따른 반감으로 일본 제품 불매를 진행중이다
한국무역협회 도쿄지부는 19일 일본무역진흥회(JETRO)가 지난달 중국 북경과 상하이 등 거주자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70%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분쟁 등으로 일본 제품을 구입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영토분쟁 문제가 일본 제품 구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23.5%가 '아주 크다'고 밝혔다.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는 답변도 46.9%에 달했다.
일본에 대한 악감정(42.2%)과 애국심(50.5%)이 구매 중지 사유였다.
이들 대부분은 향후 1년 간 일본 제품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도 전했다. '6개월~1년 미만'이 22.9%로 가장 많았고, 이어1~3년(16%), 3~5년 미만(6%), 5년 이상(5%) 순이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당분간 일본 소비재의 중국내 판매 감소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에도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영토분쟁이 발생하면서 시위대를 구성한 중국인들이 도요타와 파나소닉 공장에 불을 지르고 백화점을 약탈하는 등 일본 기업에 손실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