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인근 5개현에서 총 8000여톤의 수산물이 국내로 수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민주당 임내현 의원이 식품의약품약안전처가 제출한 '후쿠시마현등 8개현 수입수산물 검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미야기현에서 국내로 수입된 수산물 양이 2011년 11톤에서 2012년 1844톤으로 167배나 증가하는 등 방사능 오염 우려가 큰 후쿠시마현 인접 지역의 수산물이 이미 국내에 대량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후쿠시마현 수산물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2013년도 들어서만 후쿠시마현 인근 5개현에서 2800여톤의 수산물이 국내로 수입됐다.
원전사고 발생직후인 2011년 4월 20일에 후쿠시마현의 까나리만 수입중단조치됐고, 다른 수산물은 시차를 두고 수입이 중단돼 올해 8월 8일까지도 후쿠시마현의 수산물이 우리 국민들의 먹거리로 수입이 됐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에도 국내로 수입된 일본산 수산물은 까나리, 대구, 은어, 붕어, 송어, 명태, 홍어, 농어, 민어, 도다리 등 우리 국민들이 즐겨 찾는 품목들이다.
임내현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방사능 오염 우려가 큼에도 불구하고 후쿠시마현 인근에서 잡힌 수산물이 국내로 8000여톤이나 수입됐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다"며 "후쿠시마 인근 8개현 수입금지 조치에 그칠 것이 아니라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지역 확대를 위한 재점검이 시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