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 투 처치 선데이' 운동으로 주일예배 참석률 증가

교회일반
미주·중남미
손현정 기자
hjsohn@cdaily.co.kr
올해는 전국적으로 1백만 명 이상 예배에 초청돼

미국에서 매년 실시되고 있는 '내셔널 백 투 처치 선데이(National Back to Church Sunday)'의 올해 행사가 지난 주일 열렸다.

'내셔널 백 투 처치 선데이'는 교인들로 하여금 가족과 친구, 이웃을 주일예배로 초청하도록 독려함으로써 감소세에 있는 미국 교회의 예배 참석률을 증가시키고자 시행되고 있다.

주최측은 앞서 올해는 미국 전역에서 2만여 교회의 4백만여 교인들이 이 행사에 참여하며, 이에 1백만 명 이상이 초대에 응해 주일예배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크리스천포스트에 14일(현지시각) 전했다.

이 운동은 2009년 처음 시작됐다. 당시 미국 기독교 전문 설문조사 기관인 라이프웨이 리서치는 '교회에 나가지 않는 사람들의 82%는 누군가가 예배에 초청한다면 응할 용의가 있으나, 교인들의 2%만이 1년에 한 명을 예배로 초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같은 현실에 변화를 일으키고자 만들어진 것이 '내셔널 백 투 처치 선데이'다.

운동의 창안자 중 한 명인 스콧 에반스(아웃리치 인터내셔널 설립자)는 "많은 목회자들은 교인들이 다른 이들을 예배에 초청하기 원하지만 그러한 행사를 연다는 것은 많은 자원을 필요로 한다. 우리는 교인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교회로 초대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기회와 필요한 자원을 지원함으로써 목회자들의 수고를 덜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에반스는 한편, '내셔널 백 투 처치 선데이'의 효과는 단 하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참여 교회들의 평상시 예배 인원 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도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작년에는 1만3천여 교회들이 이 행사를 열었고, 이후 이들 교회들에서 평균 38% 이상 예배 참석률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에 올해는 훨씬 더 많은 수인 2만여 교회들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에반스는 "점차 늘어나는 참여율은 이 운동이 도움을 주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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