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이란 대통령과 서한 교환…대 시리아 외교, 이란 핵 해결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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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15일 하산 루하니 이란 새 대통령과 서한을 교환했으며 시리아 화학무기에 대한 외교적 해법이 이란 핵 프로그램 협상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ABC '디스 위크'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루하니 대통령과의 서한 교환에 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시리아 화학무기보다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가 훨씬 더 크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과 루하니 대통령은 다음주 유엔 총회에서 연설할 예정이지만 서로 만날 계획은 없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은 미국이 시리아를 공격하지 않았다고 해서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해 군사공격을 배제할 것이라고 여겨선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은 미국이 시리아를 공격하지 않았고 이란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 반대로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할 가능성이 있다는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무력 사용 경고와 함께 외교적인 노력을 강화하면 합의안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달 21일 시리아 반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그럼에도 푸틴 대통령의 시리아 위기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환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엄청난 견해 차이에도 푸틴 대통령이 중요한 역할을 할 방법이 있다"며 "푸틴 대통령이 아사드 정부의 화학무기 대처에 대한 책임을 떠맡겠다고 말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사드 정부가 화학무기 보유를 인정했고 러시아가 이를 폐기하도록 압박하고 있는 점을 들며 자신의 시리아 위기 대응 방안을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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