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신앙과직제위원회(위원장 이정구)가 지난 12일 감리교신학대학교 100주년기념관 소예배실에서 'Sola'(오직)를 주제로 '한국교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신학토론회' 두번째 시간을 가졌다.
첫 발제에서 이영재 목사(전주화평교회)는 "오경에 비춰본 SOLA 정신"을 주제로 발표했는데, 그는 특별히 개혁주의 5대 '솔라' 중 'Sola Fide'(오직 믿음)에 대해 구약성서 특히 오경에 비추어 집중적으로 검토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혁교회가 다섯 가지 '솔라'의 원리를 표방하면서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배척하고 박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개혁교회는 다른 신앙을 박해하는 오류에 빠진 로마교회에 저항했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성경이 교회의 교권주의와 교회주의에 저항한다고 설명하고, "개혁자들이 성서로 돌아가자고 외친 것은 참된 유일신 사상으로 회귀하려는 운동"이라며 "개혁교회 역시 부단히 개혁해야 한다"(칼빈)고 강조했다.
최대광 목사(정동제일교회)는 "솔라주의로서의 기독교 근본주의: 미국과 한국의 기독교 근본주의에 대한 이해와 대안 모색"이란 주제로 발표했는데, 근본주의에 대해 설명하고 이에 대한 극복 가능성에 관해 이야기 했다.
그는 "솔라주의 곧 유일주의는 배타의식의 잠재력을 숨기고 있다"고 말하고, "이 의식의 현대적 표현을 근본주의"라 했다. 이어 "근본주의가 극복될 수 있는 길은 사회복지와 타자를 인정하는 공동체 문화가 확립됐을 때"라 했다.
한편 이 날 행사에서는 두 사람의 발표에 대해 각각 김근주 목사(기독연구원 느헤미야 연구위원)와 이형기 목사(장신대 명예교수)가 논평자로 수고했다. 앞으로의 토론에서도 이웃종교, 연합운동, 재정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