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천에 있는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 논란이 증폭되는 가운데 동상을 미국 오리건주로 옮겨오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전 오리건주 5선 의원이자, 오리건주 한국전 기념재단 임용근 명예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 자유공원에 있는 맥아더 장군 동상을 오리건주로 이전하자는 제안을 밝혔다.
임용근 전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미국의 영웅이며 자유의 수호자인 맥아더장군의 동상을 철거하라는 일부 움직임은, 이미 반 세기가 지난 지금에, 미국 국민이나 맥아더 장군에 대한 예의나 위상에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임 전 의원은 "오리건주 한국전쟁 기념재단은 이미 맥아더 장군 동상 건립계획을 갖고 있으며 건립지도 확보된 상태"라고 밝혔다. 임 전 의원은 "맥아더 장군 동상이 오리건주로 이전되면 뉴욕에는 불란서에서 기증한 자유의 여신상이 있듯이, 태평양을 바라보고 있는 오리건주는 자유의 수호자인 맥아더 장군의 동상이 세워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본국 인천에서는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를 놓고 보수단체와 진보단체가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