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은 오는 16일부터 시운전을 거쳐 개성공단 재가동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지난 4월 3일 북측의 출경차단 조치로 촉발된 파행 160여일만이다.
남북은 10일부터 11일 새벽까지 열린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개성공단 재가동 시점에 대해 이같이 합의했다.
다만 양측은 '발전적 정상화'에 대한 공동위원회 차원의 최종 합의에는 아직 다다르지 못해 이날 '합의문'이 아닌 '공동발표문'을 발표했다.
양측은 이와 관련, 오는 13일 분과위원회별 회의, 16일 공동위 3차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남북은 입주기업 피해보상의 경우 올해 기업들에 부과된 세금을 전면 면제하고 올 4월부터 발생한 북측 근로자들의 임금에 대해서는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과 개성공단 관리위원회가 협의해 처리키로 했다.
남북은 또 10월 중에 개성공단에서 남측 지역의 외국기업과 외국 상공인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키로 했다.
통행·통신·통관(3통) 문제와 관련해선 금년안으로 전자출입체계(RFID)를 도입해 일일단위로 상시통행이 가능토록 추진키로 했다.
양측은 이번 공동위 2차 회의에서 전체회의 2회, 공동위원장 접촉 5회, 출입·체류 분과위원장 접촉 3회를 이어가며 밤샘 협의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