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가치와 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수출경쟁국인 일본의 엔화가치까지 하락하며 우리나라 경제성장 주요동력인 수출에 차질이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5월 22일 '버냉키 쇼크' 이후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는 2.4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원·달러 환율은 이 기간 가장 낮은 1,086.8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화가치는 한국 경제여건이 상대적으로 좋고 외국인 투자자의 신뢰가 높기 때문에 상승하고 있다. 원화가치는 신흥국들의 통화가치가 급락하는 것과 정반대로 홀로 상승하는 모습.
한국 경제여건이 매력적인 것은 좋은 소식이지만, 경제회복을 수출에 기대하고 있는 상황으로서는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2.8%로 전망했는데 이중 수출의 성장기여도는 1.5%에 이른다.
여기에 수출 경쟁국인 일본의 엔화가치는 원화보다 약세이다.
최근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00원을 하향 돌파했고,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00엔 대를 다시 넘어섰다.
국제유가도 상승하며 한국의 수출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데 두바이유는 지난 4월 90달러 대에서 전날 116.12달러까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