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는 8일(현지시간) 미국뉴욕 빌리진킹 내셔널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2위 빅토리아 아자렌카(24·벨라루스)를 2대 1(7-5 6<6>-7 6-1)로 물리쳤다.
지난해에 이어 두 선수의 '결승 리턴매치'로 벌어진 이번 경기에서 윌리엄스는 다시 한 번 승리하며 2년 연속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 대회 통산 5번째이자 지난 5월 프랑스오픈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정상을 밟았다.
윌리엄스는 "대단한 게임이었다. 관중들도 최고였다"며 "아자렌카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는 정말 위대한 선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윌리엄스의 벽에 가로막혀 이어 2년 연속 US오픈 준우승에 머문 아자렌카는 "가슴 아픈 패배다. 하지만 윌리엄스는 챔피언에 오를 충분한 자격을 지닌 선수이고 오늘 그런 모습을 증명해 보였다"며 "올 시즌 이 대회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내 혼신을 담은 승부였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복식 결승전에서는 레안더 파에스(인도)와 라덱 스테파넥(체코)이 알렉산더 페야(오스트리아)와 브루노 소아레스(브라질)를 2대 0(6-1 6-3)으로 격파하고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