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예장통합 새 부총회장에 정영택·김철모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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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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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부총회장 김동엽 목사 '총회장' 자동 승계…선거, 별 탈 없이 '일사천리' 진행
  ©예장통합 총회 방송 갈무리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 손달익) 제98회 총회에서 목사부총회장에 기호 2번 경주제일교회 정영택(65) 목사가 당선됐다.

9일 오후 서울 명일동 명성교회(담임목사 김삼환)에서 열린 예장통합 제98회 총회에서 부총회장 투표결과 정영택 목사가 전체 1478표 가운데 1075표(72.7%, 무효 9표)를 얻어 394표에 그친 기호 1번 공병의 포항동해큰교회 목사를 압도적 표차로 제치고 목사부총회장에 뽑혔다.

장로부총회장에는 단독출마한 김철모(66) 동신교회 장로가 1477표 중 찬성 1157표(73.8%, 무효 29표)로 과반을 훌쩍 넘어서며 당선됐다.

이날 선거는 별다른 문제없이 신속히 진행됐다. 65개 노회에서 목사 총대가 750명 중 716명, 장로 총대도 750명 중 716명으로 각각 동수(同數) 등록으로 1432명이 선거에 참여한 가운데 오후 4시40분께 시작한 투표는 35분만인 오후 5시15분께 끝나고 바로 개표에 들어갔다. 개표결과 정영택 후보의 싱거운 승리로 끝이 났다.

당선자 발표 후 정 당선자는 "녹슬기 보다는 불타서 없어지겠다"면서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다짐했고, 김철모 장로부총회장 당선자는 "빚진 자의 심정으로 총회를 섬기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정영택 목사

■ 정영택 목사부총회장 당선자는 1948년생으로 평양노회에서 1984년 임직했고 2003년부터 경주제일교회를 맡아 시무하고 있다.

장신대와 동대학 신학원을 졸업하고 샌프란시스코신학교에서 목회학박사(D.Min.) 학위를 받은 정 당선자는 제주성안교회와 이문동교회 담임목사, 제주노회장 역임했다.

교회 밖으로는 생명의전화 제주이사장과 경주시 기독교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아기낳기좋은세상 경주시운동본부 공동의장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을 맡고 있다.

주요 정택공략으로는 ▲교단의 정체성을 확립 ▲경건절제운동 재개 ▲3세대 부흥 운동 전개 등을 내세웠다.

김철모 장로

■ 김철모 장로부총회장 당선자는 1948년생으로 1993년 동신교회 장로로 임직·시무를 시작했다. 중앙대 철학과를 졸업한 김 당선자는 2008년 함해노회장, 2012년에 WCC 준비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장로교출판사 감사와 한국장로신문사 이사, 평신도신문사 부사장을 맡고 있다.

한편, 이날 총회장직을 자동 승계 받은 김동엽 목사는 부총회장 이하 임원으로 서기 최기학 목사와 부서기 남택률 목사, 회록서기 박기철 목사, 부회록서기 이종삼 목사, 회계 이창연 장로, 부회계 김학란 장로 등을 임명하고 총회 인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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