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9월입니다. 여름이 가고 나면 그 다음의 날짜들은 순식간에 지나가 버림을 느낍니다. 이번 주말은 여름의 마지막 연휴가 있는 긴 주말입니다. 여행을 떠난 가정들과 저와 함께 교회에서 예배 드리는 모든 형제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어디서나 하나님의 자녀, 그리스도의 제자라는 사실을 잊지 않으시고 선한 행동과 덕있는 언어로 이 세상의 소망이 되는 형제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이번 주 야고보서의 메시지는 "지혜"에 관한 것입니다. 그 당시 교회 안에서 자신이 지혜가 있다고 하는 사람들이 분별력없이 말을 해서 교회 안에 분란과 혼란을 가져오게 하는 일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야고보 사도는 그들에게 지혜있는 사람이 하는 말이 가져오는 결과가 어떤 것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이 말할 때 일어나는 일이 무엇인가를 설명하여 주시면서 교회에 권면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마가의 다락방에서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언어가 회복된 곳이기 때문에 말이 풍성한 곳입니다. 그래서 말이 많습니다. 간증이 있는 곳이고, 하나님의 크신 일들이 선포되는 곳입니다. 그러다 보니 성령의 변화를 받지 않은 말들도 함께 존재하게 되는 곳이 교회이기도 합니다. 그것이 분별이 되면 좋은데, 때로는 그 마음에 시기심과 야심으로 하는 말을 성령이 주시는 지혜의 말씀이라 포장하여서 하게 되기 때문에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야고보 사도는 그 사람들의 행위를 보라고 하십니다. 그들이 하고 다니는 말이 성결하고, 화평하게 하고 관용하고 양순과 긍휼과 선한 열매가 있느냐는 질문을 하라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판단할 필요없이 자기 자신을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하는 말이 시기와 야망에서 나오는 말은 아닌가? 그래서 한 사람을 깎아내리고 상처받게 하는 것은 아닌가? 혹시 그러기 위해 거짓말까지 보태면서 그것을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이며 성령의 음성이라고 포장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 마음을 점검해 보는 시간이 되기 원합니다.
저는 우리 교회 안에 성령이 주시는 지혜의 말을 하는 선생이 많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말로 사람을 살리고 키우는 일이 지금까지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더더욱 왕성하게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오늘 그 점검의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내가 하는 말이 사람을 세우고 있는가? 아니면 혼란만 가져오고 있는가? 그리고 하나님께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구하십시오. 하나님은 지혜를 구하는 자녀에게 꾸짖지 않으십니다. 이제와서 구하냐고 타박하지도 않으십니다. 그냥 후히 주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참 좋습니다. 그런 하나님을 함께 예배하는 형제가 하나님의 주시는 풍성한 지혜로 가득해서 사람을 살리고 세우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