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태블릿PC시장 2013년까지 주도

아이서플라이, 부품공급 호조 등으로 전망 조정

애플의 아이패드가 최소한 2013년까지 태블릿PC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미국의 IT 전문매체인 컴퓨터월드가 시장조사업체인 IHS아이서플라이를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HS아이서플라이는 애플이 최근 부품공급 문제를 해결한데다 휴렛패커드(HP) 등 경쟁사들의 부진 등에 힘입어 올해 아이패드 판매규모를 기존의 4천370만대에서 4천420만대로 상향조정했다.

애플은 올해 초 넘쳐나는 수요에도 부품 공급문제 때문에 아이패드2를 충분히 생산해 내지 못했었지만 최근 이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하반기에는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IHS아이서플라이의 선임 애널리스트인 로더 알렉산더는 전망했다.

그는 "태블릿PC시장은 완전히 애플의 것"이라며 "애플의 아이패드처럼 하드웨어와 마케팅, 아이패드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 등 4박자를 제대로 갖춘 경쟁사 제품은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전체 태블릿PC 판매대수가 5천890만대 정도로 추산했으며, 결국 아이패드가 전체 시장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셈이다.

아이서플라이는 특히 이 같은 아이패드의 시장주도가 최소한 2013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종전까지는 내년 중에 아이패드의 시장점유율이 50%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아이패드의 독주는 교육계와 비즈니스계의 관심과 함께 지역적으로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공 때문으로 분석했다.

아이서플라이는 그러나 오는 2014년이 되면 아이패드의 점유율이 50%를 밑돌게 될 것이라고 전하고 "가격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렉산더는 안드로이드 진영이 스마트폰 부문에서 애플의 아이폰을 넘어선 것과 마찬가지로 태블릿시장에서도 아이패드의 최고의 경쟁자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산더는 "애플의 특허소송이 경쟁자들의 성장을 일부 저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은 애플의 공격으로 일부 경쟁사들은 아직 시작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어 현재 태블릿시장은 단지 한 마리의 말만 경주를 하고 있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애플 #아이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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