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해지는 중독, 영성에 기반을 둔 치료가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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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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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디아코니아센터, '기독교 중독예방과 치유 포럼' 열어

글로벌 디아코니아센터는 5일 '중독사회를 넘어 치유사회로 - 한국사회 중독 현황과 대책'(행위중독을 중심으로)이란 주제로 기독교 중독예방과 치유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포럼에서 상임이사인 권오성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중독 문제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조금이라도 자제심을 잃고 이성적인 판단을 놓치게 되면 각종 중독에 너무나 쉽게 빠질 수 있는 상황에 예방과 회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 개최 취지를 밝혔다.

 한국회복사역연구소 고병인 소장은 '중독의 예방과 치유를 위한 종교계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전했다.

고 소장은 "중독이 진행되면서 중독자들의 자아는 축소되고, 중독 성격이 강해진다"면서 "자아를 받침 하는 이성과 논리가 깨어지고 역기능적이고 충동적인 정서체계가 자리 잡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독 과정에서 언제나 '자아'와 '내면의 중독자' 사이의 갈등이 끊임없이 일어난다"며 "이 싸움에서 예외없이 내면의 중독자가 이기는데, '통제력 상실'은 바로 이런 의미"라고 설명했다.

고 소장은 "질환의 핵심은 사고 수준이 아니라 정서 수준에 존재하기 때문에 '대화요법' 중심의 개인 상담은 중독을 치료하는데 별 효과가 없다"고 지적하고, "12단계를 중심으로 하는 지원그룹, 회복그룹에서 가장 많은 회복과 치료의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며 "이것은 영성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그 같은 효가가 있다"고 밝혔다.

고병인 소장이 소개한 12단계의 회복원리는 다음과 같다.

이밖에 한국중독예방국민운동본부 조현섭 박사가 '한국사회 중독 현황과 대책 - 행위중독을 중심으로'를 기조발제했고, 경기 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 전영민 센터장이 '도박중독을 중심으로', 심리상담센터 감사와 기쁨 이형초 센터장이 '인터넷 중독을 중심으로' 등의 주제발표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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