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무원연금 월 평균 수령액이 국민연금 평균 수령액 보다 100만원이 넘는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무원연금의 누적 적자가 9조를 넘는 등 기금 건정성이 위협을 받는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강기윤 새누리당 의원이 공무원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공무원연금의 개인당 월 평균 수령액은 219만원으로 국민연금 월 평균 수령액 84만 4천원에 비해 공무원연금 수령액이 134만 6천원 더 많다.
공무원연금 월 평균 수령액은 지난 2009년 189만원에서 2011년 203만원으로 200만원을 넘어선 뒤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
공무원연금 수급자 수도 올해 35만 7천명으로 지난 2009년 29만명에 비해 23%나 증가해, 적자규모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공무원연금의 누적 적자규모가 9조 8천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 수령액의 차이가 커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나, 공무원은 퇴직금이 연금에 포함돼 있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면서도, "늘어나는 수급자 수 등을 감안해 기금 건전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