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 사용한도가 600만원까지 확대되고 자정 무렵 결제가 중단됐던 소위 '신데렐라 현상'이 없어지는 등 체크카드 사용이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소비자의 불편사항을 줄이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체크카드 활성화 방안'을 3일 발표했다.
우선 평균 200~300만원이던 체크카드 일별 사용한도가 600만원 수준으로 확대된다. 일시적으로 한도를 확대하고 싶을 때는 24시간 콜센터를 통해 즉시 처리할 수도 있다.
또 자정 이후 일정 기간(5~15분)동안 결제가 불가능했던 신데렐라 현상을 오는 4분기까지 해결해야 한다.
체크카드 환불 기간을 줄이는 방안도 추진된다.
카드 결제를 취소하면 바로 환불해주는 것이 아니라 최장 7일이나 소요됐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도 취소 당일에 반환하는 것을 원칙으로 업무처리 절차를 개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모집 시 수당 격차를 해소하는 등 체크카드 실적 반영체계를 조정해 체크카드 활성화를 독려하기로 했다.
은행들과 카드사의 제휴도 확대해 모든 은행과 카드사간 계좌 제휴를 올해 말까지 마치도록 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체크카드 결제 비중은 지난 2분기 기준 15.4%로 독일(98.1%), 미국(44.7%) 등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국민들의 체크카드 사용이 증가하면 궁극적으로는 합리적인 소비로 이어져 가계부채 문제를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