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개인 한 시즌 최다득점 경신…3안타 1타점 2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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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득점 기록을 경신하며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고의 한 해를 예고했다.

추신수는 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볼넷 한 개를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의 만점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31일 콜로라도전에서 2012시즌에 세운 한 시즌 최다 득점(88개)과 타이를 이룬 추신수는 이날 2득점을 추가, 이 부문 개인 기록을 새로 썼다. 앞으로 28경기가 남아있는 점을 감안하면 개인 첫 100득점 돌파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타격에서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포함해 3안타를 몰아치면서 연속 경기 안타를 '4경기'로 늘렸다. 지난달 28일 세인트루이스전 이후 3경기만에 다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한 추신수는 타율을 종전 0.277에서 0.281로 끌어올렸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한 추신수는 후속타자 브랜든 필립스의 3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올 시즌 89번째 득점을 올리며 개인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쓰는 순간이었다.

3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를 터뜨리며 물꼬를 텄다. 추신수는 후속타자 필립스의 2루타로 3루까지 나아간 뒤 투수 보크 때 홈인, 추가 득점도 기록했다.

흐름을 탄 추신수는 6회 1사 2루에 맞은 네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만들어 내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7-1로 앞선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1사 2루에 나와 롭 스카힐의 직구를 공략, 좌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면서 쐐기를 박았다. 홈런 타구처럼 보였지만 아쉽게 담장을 넘지 못했다. 올 시즌 추신수의 30번째 2루타였다.

신시내티는 이날 사이클링 히트에서 단타 하나만 부족한 맹활약을 펼친 필립스를 앞세워 8-3 완승을 거뒀다. 신시내티는 시즌 76승째(60패)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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