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월세값 전월比 0.2% ↓…'5개월 연속 하락'

한국감정원은 8월 8개시도 월세가격이 전월 대비 0.2% 하락, 5개월 연속 떨어졌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도 0.2% 떨어졌다.

전세가 지속적으로 월세로 전환 공급되고 있는데다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모두 8월 월세가격이 하락했다고 감정원은 설명했다.

단 주거환경 및 접근성이 우수한 서울 강남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월세수요로 전환되며 해당 지역의 가격하락 폭은 전월 대비 둔화됐다. 강남(11개구) 변동폭은 7월 -0.4%에서 8월 -0.1%로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0.2% 하락, 지방광역시는 0.1% 하락했다.

수도권은 서울(-0.2%), 경기(-0.1%), 인천(-0.1%)지역 모두 하락한 가운데 서울 강북(-0.4%)은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수요감소와 임대인의 월세선호 현상 지속으로 5개월 연속 하락했다.

강남(-0.1%)은 서초구, 송파구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전세공급 부족으로 전세수요가 월세수요로 전환됨에 따라 가격상승 요인이 혼재하며 전월대비 하락폭은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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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부천시, 안양시 등 일부 지역에서 공급증가로 가격이 하락한 반면, 양주시, 의정부시 등 지역에서 전세수요의 월세수요 전환 현상이 포착되며 전반적으로 월세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인천은 계절적 비수기와 지역특성으로 인한 거래부진으로 매물적체 현상이 유지돼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형성한 가운데 일부 주거환경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수요의 월세수요 전환 현상이 포착되며 전반적으로 월세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지방광역시의 경우 광주(0.1%)는 소형 단독과 다세대주택에 대한 수요증가로 월세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울산(0.0%)은 월세전환 현상 지속 등 하락요인과 신도시 입주시기 근접 등 상승요인이 혼재하며 보합세를 보였으며 부산(-0.1%), 대구(-0.1%), 대전(-0.5%)은 계절적 비수기와 소형 아파트, 신축 원룸 등의 공급과다로 월세가격이 하락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0.1%), 아파트(-0.1%), 연립 다세대(-0.3%), 오피스텔(-0.2%) 등 모든 주택유형에서 하락했고 특히 공급증가로 오피스텔은 8개월 연속 하락했다.

수도권은 연립 다세대(-0.3%), 오피스텔(-0.2%), 단독주택(-0.2%), 아파트(-0.1%) 순으로 하락했고 지방광역시는 모든 유형(-0.1%)에서 고른 하락 폭을 보였다.

월세가격동향조사 결과는 매월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www.r-one.co.kr),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온나라부동산정보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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