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31일 "국정원이 위기탈출을 위해서 녹취록을 왜곡 편집해서 특정인을 모략한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가정보원 앞에서 열린 '국정원 내란음모 조작과 공안탄압 규탄대회'에서 "통합진보당은 공식적으로 국정원의 내란음모 사건은 날조된 모략극임을 분명히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또 "국정원이 위법하게 유출시킨 왜곡편집된 녹취록에 따르더라도 이석기 의원이 총기소지나 파괴행위를 지시한 바가 전혀 없다"며 "모인사람들이 파괴행위를 결정한 바도 없다"고 했다.
이어 "선거를 통해서 국민의 지지를 얻은 공당에서 소속 국회의원이 지하조직을 만들어서 내란을 계획한다는 것이 도대체 있을수 있는 일이냐"며 "국정원의 공상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국정원은 한두 사람이 장난감 총 운운했다고 해서 내란음모 행위라고 부풀리고 있다"며 "국정원이 총 한자루라도 찾아 냈다는 것이냐. 국정원은 지하조직을 운영했다고 지목한 이석기 의원 보좌관의 집과 사무실을 사흘 꼬박 뒤져서 고작 티셔츠 한창 압수해 갔다. 이것이 내란음모의 증거냐"고 말했다.
아울러 "국정원은 불법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면서 여론조작하는 것 중단하라. 동영상이 있으면 편집없이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통합진보당은 사실의 힘을 믿고 왜곡된 여론지탄을 헤쳐나가겠다. 불법대선 개입을 사죄하고 국민의 처우를 기다리기는커녕 해체위기를 모면하려고 촛불을 뒷받침 해 온 진보당에 내란음모죄를 뒤집어 씌운 국정원의 오만한 무법적 행태를 반드시 뿌리뽑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