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위기에 세계경제도 흔들...

미주·중남미
편집부 기자
주가폭락, 유가와 금값은 폭등

미국의 시리아 사태 개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27일 미국 금융 시장 전반이 요동쳐 주가는 폭락하고 금과 석유 값은 1년 반 만에 최고수준으로 치솟았다.

전날 존 케리 국무장관이 시리아에서 대규모의 화학무기가 사용됐음은 '부인할 수 없는' 증거가 있다고 발표함에 따라 미국과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정부간의 긴장은 고조됐다.

여기에다 척 헤이글 국방장관은 미군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명령만 내리면 공격할 태세가 돼있다고 말했고 시리아 외무장관은 이를 방어할 것이라고 맞섰다.

그런 위협들로 미국이 시리아를 공격하리라는 미국 경제계의 우려는 증폭됐다. 그럴 경우 이 지역의 석유 거래가 혼란에 빠져 경제 전반이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것이다.

자료사진/뉴욕증시   ©신화

다우존스지수는 170포인트(1.1%)가 떨어져 1만4776로 마쳤다.

S&P500지수는 26포인트(1.6%)가 떨어져 1630로 나스닥지수는 가장 높은 79포인트(2.2%)가 떨어져 3578로 마감했다.

VTG캐피탈의 글로벌 전략가 닐 맥키넌은 "지난날 중동에 군사개입을 해서 정치적이나 경제적 안정을 이룩한 적이 없는 것은 역사가 말해준다"고 말했다

그 영향은 증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어서 금과 국채 가격이 뛰었다. 주식투자자들은 이런 불확실성의 시기에 이들이 가격을 보존하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석유는 배럴당 3.04달러(2.9%)가 올라 108.94달러로 2011년 5월 당시의 수준으로 되돌아 갔다.

시리아 자체는 석유를 별로 생산하지 않으나 미국이 시리아에 무력개입할 경우 중동 전반이 불안해져 이 지역으로부터의 석유공급이 교란될 것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다.

PNC어셋 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전략가 빌 스톤은 "모두들 이번 사태가 최악의 시나리오를 거쳐 지역분쟁으로 확대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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