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당국이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지상 탱크에서 오염수가 유출된 사실을 상당기간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도쿄전력은 지상 탱크 근처에서 약 20m 떨어진 무선 중계소에서 하루에 2시간 30분가량 일한 작업원의 피폭 선량이 올해 7월 중순 갑자기 늘어난 점을 근거로 오염수 누출이 지난달 초부터 시작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를 밝혔다.
교도통신은 이 작업원의 피폭선량 증가 시점을 지난달 9일 전후로 지목했다.
도쿄전력은 누수가 처음 발견된 이번 달 19일을 기준으로 최소 40일 전, 이날을 기준으로 거의 50일 전에 유출이 시작됐고 초기에는 소량이었으나 점점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7월 중순 이후 하루에 30㎜ 정도의 비까지 내려 오염수 유출이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