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파업을 일시 중단하고 단체협상을 벌인다.
현대차 노사는 27일 오후 2시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노사 교섭위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0차 임단협 본교섭을 재개한다.
지난 22일 열린 19차 본교섭에선 회사가 75개 노조 요구안 가운데 임금과 성과금을 제외한 73개 요구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조는 지난 20일과 21일 2시간(오전 오후조 각각), 23일과 26일 4시간 부분 파업을 벌였다. 25일은 예정된 주말 특근을 하지 않았다. 20일부터 잔업도 모두 거부하고 있다.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할 시 노조는 6시간 부분 파업 또는 전면 파업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노조는 ▲기본급 13만498원 인상 ▲상여금 800% 지급 ▲퇴직금 누진제 보장 ▲정년 61세 보장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대학 미진학 자녀의 취업지원을 위한 기술 취득지원금 1000만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