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이 비수도권보다 10% 가량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역은 근로시간이 가장 짧지만 월평균 임금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27일 16개 시·도별 산업구조와 노동시장의 특징을 분석한 '우리 지역 노동시장의 이해' 자료집을 발간하며 "지난해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 수도권의 고용률은 40%를 넘는 데 비해 충남과 제주를 제외한 비수도권의 청년층 고용률은 30%대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11년 기준으로 전국의 총 사업체 347만개 중 42.5%인 147만개가 서울과 경기 지역에 밀집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어업과 광업, 전기·가스·수도사업을 제외한 모든 사업이 서울과 경기지역에 몰려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광주와 부산, 강원, 전북 등에서 비경제활동인구의 비중이 전국 평균(38.7%)보다 높은 40%로 나타났는데 주된 원인은 '가사'와 '통학'이 꼽혔다.
고용부가 지난해 실시한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5인 이상의 상용근로자가 일하는 사업체에서 주당 근로시간은 울산이 44.2시간으로 가장 오래 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조업 비중이 높은 대구가 44시간, 경남지역이 43.7시간으로 전국평균 41.1시간보다 오래 일했다.
월급여액을 보면 근로시간이 가장 짧았던 서울지역이 가장 높은 300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고용부는 "금융서비스업 사업체와 기업본사가 서울에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에 이어 자동차, 조선, 철강, 정유 등 업종이 많은 울산(293만7000원), 전남(266만2000원) 등이 급여가 높은 편이었다.
제주지역은 213만6000원으로 급여가 가장 낮았고 대구(226만4000원), 광주(231만9000원), 강원(236만1000원), 전북(239만2000원), 부산(245만3000원) 등도 급여가 적었다.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광주가 42.2%로 가장 높았고 부산(42.1), 강원(41.9), 전북(41.5)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32.7), 인천(35.8) 등 지역도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이 낮은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