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전라남도 진도에서 우리 청년들의 봉사활동이 있었습니다. 유난히 무더웠던 이 여름에 이들은 매우 힘든 일이지만 열정으로 섬기고 돌아왔습니다.
청년들의 수고에 박수를 보내며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놀라운 복으로 채우시기를 축복합니다. 환경이 좋은 곳에서 편안한 수련회를 할 수도 있지만 매년 우리 청년들은 농어촌에서 온 몸을 불사르며 섬김의 사역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찾아가 본 청년들의 사역 현장은 땀 냄새로 가득했습니다. 그 무더위 가운데 진도 초사교회 예배당 건축을 마무리하기 위해 흙을 파고 나르고 황토벽돌을 찍는 등 언제 해봤을까 싶은 일들에 온 몸을 던졌습니다.
담임목사 입장에서는 그 고된 일을 하는 청년들이 안쓰럽기도 하고 혹시 몸이 상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고 또 힘든 일을 맡긴 것 같아 미안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땀에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교회의 건강한 미래도 보였습니다. 이들이 장차 한국교회를 짊어지면서 나누며 섬기는 건강한 일군들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나만을 생각하고 이기적 욕망에 빠지기 쉬운 요즘 젊은이들과는 다른 건강한 의식으로 무장한 이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본 것입니다.
그 힘든 일에 참여했던 한 청년은 섬겼던 초사교회의 예배당 건축공사를 잘 마무리 하도록 하고 싶다며 500만원을 헌금하기도 했습니다. 감동이었습니다. 온 몸으로 섬기고 돌아와서 또 이렇게 큰돈을 드리다니요.
우리 청년들이 한국교회의 미래라고 믿습니다. 이런 청년들이 있는 한 교회는 든든히 서갈 것입니다.
※ 이 글은 산정현교회 홈페이지에 게제 된 글입니다. ☞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