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과 실라는 잡으려고 소동하는 자들을 피해 밤에 베뢰아로 갔습니다. 유대인들의 끊임없는 방해에도 불구하고 바울 사도는 다시 유대인들이 모인 회당에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베뢰아에 있는 사람들은 앞의 데살로니가 사람들과는 달랐습니다. 그들은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여기 나오는 너그럽다는 것은 고상하다거나 열렸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들은 바울 사도의 말씀을 간절한 마음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주님의 비유에 나오는 좋은 밭과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더 깊이 살피기 위해 날마다 성경을 상고했습니다. 그로 인하여 그들 중에 믿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말씀을 가까이 하는 것이 복입니다. 시편에서는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가 복 있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시 1:2). 이렇게 베뢰아에서 말씀의 효과가 나타나는데 유대인들의 방해는 여전했습니다. 데살로니가로부터 쫓아온 유대인들이 베뢰아에서 소동을 일으켰습니다. 복음이 있는 곳에 사탄도 활동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바울 사도는 아덴으로 떠나게 됩니다. 그 소동은 하나님께서 그곳으로 보내시는 사인이었습니다.
※ 참조 = 산정현교회 '매일말씀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