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허핑턴포스트, 익명 댓글 불허한다

미주·중남미
편집부 기자

미국의 온라인 뉴스매체인 허핑턴포스트가 '악플'(악성 댓글)과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CNN은 22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의 창간자 겸 편집장인 아리아나 허핑턴이 전날 보스턴의 한 토론회에서 다음달부터 자사 웹사이트의 익명 댓글 기능을 전면 차단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허핑턴은 "표현의 자유는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지고 익명 뒤에 숨지 않는 이들을 위한 것"이라며 성숙한 인터넷 문화 정착을 위한 것이라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인터넷 괴물(trolls)들의 행태가 갈수록 공격적이고 추잡해지고 있다"며 익명에 기대 '악플'을 일삼는 '악플러'들의 행태를 지적했다.

CNN은 인터넷 공간의 무분별한 댓글 문화는 이른바 '사이버 왕따' 현상을 낳기도 했다. 여기에 폭발적 파급력을 지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가세하면서 그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하는 피해자들이 느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일부 웹사이트들은 악플 방지 대책으로 로그인을 한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을 허용하고 있지만, 회원가입 절차에 제대로 된 신원확인 장치가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덧붙혔다.

#허핑턴포스트. #댓글방지 #댓글'악플

지금 인기 많은 뉴스